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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을 위한 서울 주요대학 전형 특징&입시전략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수능의 변화, 정시 선발인원 증가 등의 입시 변화의 한 가운데 놓인 예비 고3 학생들은 여러가지로 고민 거리가 많을 것이다. 아직은 학업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기에 대학의 선발 방식을 찾을 여유가 없겠지만, 대학 간 선발 방식의 차이를 아는 것이 더 만족스러운 대입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 주요대학들의 전형 방식을 알아보도록 하자.

※분석대학: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총 11개교

정시확대로 30.4% 선발…학종 여전히 강세

11개 대학 중 성균관대와 한국외국어대를 제외한 9개 대학이 정시 선발인원을 늘렸다. 그 중 가장 큰 폭으로 선발인원을 늘린 대학은 이화여대로 전년대비 169명 더 선발한다. 이러한 정시 선발인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서울 일부 대학 대입 전형 키는 여전히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11개 대학 정원 내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은 15,756명으로 전체 35,396명 중 44.5%를 차지한다.

정시 선발 인원은 1만 775명으로 전체의 30.4%를 차지한다. 전년 정시에 비해 선발인원이 531명(5.2%) 늘었다. 정시의 문은 넓어졌지만, 무작정 정시에 올인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졸업생들이 재학생에 비해 정시에서 강세를 띄는데, 계속되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재수생 수는 감소하겠지만, 졸업생 비율은 반대로 올라갈 수 있다. 이 때문에도 수시 전형 준비에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논술전형은 서강대를 제외한 8개 논술 실시대학이 선발인원을 줄였다. 그 중 연세대는 전년도 논술 선발 인원 중 약 37%인 223명을 줄여 384명만을 선발한다. 또한 논술 선발인원을 서울시립대는 작년 대비 41명(28.9%), 이화여대는 작년 대비 64명(11.8%) 줄였다.

교과전형은 고려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에서만 선발하고 있고, 고려대, 이화여대 교과전형과 중앙대 학교장추천전형은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학생에게는 그 문이 매우 좁다고 할 수 있다.







대학별 전형특징

경희대: 정시 늘고 고교연계, 논술 줄어





경희대는 수시에서 3,193명, 정시에서 1,548명을 모집한다.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했는데, 이와 반대로 고교연계전형과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감소했다. 수시전형에서는 논술전형에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인문계열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중 2개 합 4이내, 자연계열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1) 중 2개 합 5로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9학년도에는 논술지원자 4만 4,652명 중 1만 8,803명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 42.1%의 충족율을 보였다. 단 학과 마다 충족률에는 차이가 크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경영학과는 49.7%, 자율전공학과는 49.5%의 충족율을 보였지만, 의상학과(27.2%), 프랑스어학과(22.5%)와 같이 비교적 선호도가 낮은 모집단위는 충족율 역시 낮았다.

고려대: 교과전형 약 3배 증가





고려대는 2021학년도 전형 방식 가장 큰 변화를 준 대학이다. 학생부교과 전형 선발 인원은 400명에서 1,158명으로 대폭 늘어났고, 추천받은 졸업생이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자격 제한을 완화했다. 전형방식에 있어서도 기존 1단계 통과 학생에게만 부여하던 면접기회를 지원한 모든 학생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변경했고, 서류평가를 20% 반영한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2021학년도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두 전형사이에는 2단계 서류평가 반영 비율에 10% 차이가 있으나 큰 차이는 아니다. 큰 차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서 생기는데, 계열적합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아서 학교생활기록부, 자소서 등의 서류 영향력이 더욱 크게 작용할 것이다.

서강대: 학종 2차는 수능 후 자소서 제출





서강대는 수시에서 전체 정원(정원 내)의 69.9%인 1,110명을, 정시에서 30.1%인 477명을 선발한다.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징은 학생부종합 2차(前 학업형)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수능 후에 제출한다는 것이다. 높은 수능 성적을 기대하는 학생들이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얻는 경우를 대비해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서, 합격생들의 서류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정시는 가군에서만 선발하는데 수능 응시계열에 구분 없이 전 모집단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계열에 무관한 지원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20학년도에는 수학 나형 표준점수에 이점을 얻은 인문계열 학생들 중 일부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학생부전형 기준 변화, 정시 소폭 상승





서울대 수시모집은 모두 학생부전형으로 지역균형 756명, 일반전형 1,686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수능100%로 736명을 선발하는데, 전년에 비해 선발인원이 52명 늘었다. 고교별 2명을 추천할 수 있는 지역균형선발은 수능 3개 영역 2등급 이상의 최저 기준을 요구한다. 탐구영역 등급 충족 기준에 변화가 있는데, 전년도 탐구 2개 과목 모두 2등급이내 라는 기준에서 2개 과목 등급 합 4이내로 약간의 기준 완화를 가져왔다. 일반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1단계 서류평가로 2배수 선발 후, 2단계 면접 및 구술고사를 치른다.



서울시립대: 논술외 타 전형 선발 증가, 논술전형 단순화





서울시립대는 수시에서 정원내 정원의 62.5%인 1,070명을, 정시에서 37.5%인 641명을 선발한다. 서울시립대 논술전형은 선발 방법이 타 대학과 다소 있었지만, 2021학년도에는 그런 차이를 없앴다. 단계별 전형 선발에서 일괄합산 전형으로 선발 방법을 변경했으며, 교과 성적 반영 방식도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하던 방식에서 등급을 반영해, 수험생들이 전형 방법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정시 전형에서 선발인원이 소폭 늘었고, 논술 전형은 이와 반대로 줄어 들었다.

성균관대: 정시 일부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





성균관대는 수시에서 정원내 정원의 66.6%인 2,245명을, 정시로 33.4%인 1,128명을 선발한다. 인문, 자연 통합학과인 글로벌융합학부를 학생부종합 계열모집으로 50명 선발한다. 이에 계열모집인원은 증가한 반면, 학과모집 선발인원은 학과별로 다소 줄어들었다. 수시 전형의 선발방식 등에 있어서는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다. 정시에서 일부 변경사항이 있는데, 반도체시스템공학등 일부 모집단위를 가군 선발에서 나군 선발로 변경하며, 글로벌리더학, 자연과학계열은 나군 선발에서 가군 선발로 이동한다. 정시 영어 가산점에도 변경이 있다. 지금까지는 인문/예체능계와 자연계열을 구분하여 자연계열의 영어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2021학년도에는 모든 계열 동일한 가산점 부여 방식을 두어, 자연계열의 영어 영향력이 다소 커졌다.

연세대: 논술 약 40% 감소, 학종(면접형) 2배 증가





연세대는 수시 학생부종합(면접형) 523명,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768명, 학생부종합(국제형) 293명, 논술 384명, 특기자 163명 등 수시에서 2,211명(정원 내)을 선발할 예정이다. 정시 모집은 나군 선발로 1,220명이다. 논술전형은 607명에서 384명으로 선발인원이 크게 줄었다. 또, 자연계열 모집단위를 지원하는 경우 과학 과목은 모집단위별 지정 과목 중 1개를 선택하여 응시하도록 변경했기 때문에 어떤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어문학인재, 과학인재와 같은특기자전형은 폐지하고, 국제인재와 체육인재만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는 모집인원이 늘었다. 특히 학생부종합(면접형)이 전년대비 2배 정도 늘어났는데, 지원자격에 제한이 생겼다. 2021학년도에는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재학생만이 지원 가능하다.

이화여대: 정시 증가, 반영비율 변경





이화여대는 수시에서 정원의 68.6%인 2,084명을, 정시에서 31.4%인 952명을 선발한다. 정시 선발인원이 전년대비 169명 늘었지만, 인문계열 통합선발인원은 27명 감소하고 자연계열 통합선발인원 역시 3명 감소했다. 대신 사범계열 모집인원이 큰 폭으로 늘었고, 의예과, 간호학부 등의 선발인원도 늘어났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도 변경사항이 있다. 작년까지는 국어, 수학, 사회, 탐구 영역을 25%씩 동일하게 반영했으나, 인문/자연계열 모두 영어 반영 비율을 20%로 낮추고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 반영비율을 30%로 높였다. 수시에서는 인문계열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3개 영역 등급 합 5이내에서 6이내로 그 기준이 다소 내려갔다.

중앙대: 정시 영어 가산점 변경





중앙대는 수시에서 정원의 71.7%인 3,113명을, 정시에서 28.3%인 1,230명을 선발한다. 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학교장추천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 70%, 출결, 봉사 30%를 반영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지만, 학교장추천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교과 60%, 서류 40%의 비중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영어 가산점 부여 방식에 변경을 가져왔다. 2020학년도에 한 번 변경이 있었지만, 1년만에 다시 한 번 더 가산점을 변경한다. 20학년도과 달리 인문/자연계열을 구분하여 가산점에 차이를 두었고, 2020학년도에 비해 등급별 점수차이가 작아진 것이 특징이다.

한국외대: 특기자전형 폐지, 수능 최저 부활





한국외대는 서울과 글로벌캠퍼스 합산 수시모집으로 2,159명(63.9%), 정시모집으로 1,218명(36.1%)를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수시 학생부위주 49.5%, 논술 14.5%, 정시 36.1%이다. 특기자전형은 폐지하여 선발하지 않는다. 수시모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도입이다. 그 동안 계속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었으나, 2020학년도 그 기준을 폐지했다가 다시 21학년도에 도입한다. 교과 반영 방식에도 변화가 있는데, 기존 성적만 반영하던 것에서 출결과 봉사까지 함께 반영하게 된다. 출결, 봉사 점수 기준은 미정이나 실질적인 반영율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시에서는 인문계열 영어 반영비율을 15%에서 20%로 높이며, 나군에서 모집하던 경영학부를 다군으로 옮겨 선발한다.

한양대: 수시 전 전형 수능 최저 없어





한양대는 수시모집에서 1,944명(68.9%), 정시모집에서 876명(31.1%)를 선발한다.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의예과 논술은 수리논술과 더불어 인문논술 1문항을 함께 치러야 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인문논술을 보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정시는 가/나군 선발로, 가군은 수능 100%, 나군은 수능 90%+학생부교과 10%로 군별 전형방법이 다르며, 자연계열의 경우 과학II 과목에 응시한 경우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것이 타 대학과 차별화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수시 전형 방식이 간소화되고 있지만, 대학마다 각 전형의 평가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정시 역시 수능 성적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점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총점이 같더라도 대학별 유불리가 다르다. 따라서 대학의 요강을 수시, 정시 모두 잘 살피고 지원하는 것이 대입에 효과적일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올해 입시전략은 이렇게 세워보자>

①대입준비의 첫 걸음! 나의 성적은 어디쯤일까?

2021학년도의 경우도 수시와 정시는 77% : 23%로 여전히 정시에 비해 수시의 비중이 높고, 수시의 경우 학생부 중심 전형 위주로 선발하게 된다.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하는 학생들은 수능에 대한 준비가 필요 없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공적인 대입전략의 수립을 위해서는 ‘기준점’이 필요한데, 이를 명확히 잴 수 있는 기준이 바로 ‘모의고사 성적’이다. 즉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수능성적을 담보 받지는 못하나 본인의 성적을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대략적인 위치파악과 지원가능 대학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있을 학력평가와 모의고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수시‧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해본다면 해당 대학을 가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고 과목별 학습 목표 설정 학습이 가능하다. 다만,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현재 어느 정도의 대학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학교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살펴보는 것이 좋다. 학교 선생님께서는 재학 중인 고교의 진학 결과 등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가장 신뢰성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②미리미리 알아보자! 목표 대학의 입시 정보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본인이 지원할 만한 대학과 학과를 선정했다면, 해당 대학에서는 어떤 전형으로 학생을 모집하고 전년도 합격‧불합격자들의 성적은 어떤지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자료와 자신의 성적의 비교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고 준비해야 한다. 이때 우선 확인해야 할 것은 각 대학에서 발표한 ‘대학별 전형계획’이나 ‘수시, 정시 모집요강’이다. 모집요강을 통해 전형별 학과 선발인원, 전형방법 등을 숙지하고 준비하도록 하자.

중요한 참고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전년도 입시결과인데, 입시결과의 경우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입시결과의 경우 대학에 따라 산출하는 방법과 발표하는 것이 상이하기 때문에 어떤 기준으로 발표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참고하도록 하자. 또한 수시의 경우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경우 수치화 된 입시결과를 참고할 수 있겠지만, 학생부종합전형 등의 경우 입시결과의 의미가 적을 수 있다는 점도 알 고 있어야 한다.

③실행을 해보자! 취약점 보완하기

모의고사 성적 기준 본인의 위치 확인, 목표 대학과 전형 선택 및 입시 정보를 확인하였다면 이제 남은 것은 실천이다.

내신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남은 3학년 1학기의 내신을 상승시키기 위해 겨울방학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수시 교과전형뿐 아니라 논술, 학생부종합전형 등 대부분의 전형에서 내신성적은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지원해야 한다면, 가급적이면 겨울방학 동안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1학기 기말고사 종료 후 수정 보완하도록 하자. 더불어, 학기 중에 미처 읽지 못한 진로 연계 도서 또는 양서(良書)가 있다면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읽은 후 독서활동 사항에 기재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

논술을 대비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정기적인 논술 대비 학습과 더불어 수능에 대한 대비 학습을 해야 한다. 수능에 대한 학습은 논술 문제를 풀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기본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막연하게 ‘열심히 공부’만 하기보다는 기본적인 입시 전략 가이드를 숙지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면, 2021학년도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 대학저널(http://www.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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