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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가 즐겨 찾는 모 교육전문 싸이트에서 퍼온글입니다. 저 이거 읽다가 배꼽 빠뜨릴뻔 했습니다^^. 그러고는 이글을 쓰신 어머니의 지혜에 놀라고 또 존경하게 됐습니다. 즐독하시길 ㅋㅋ

 

 

못생긴 딸 자존감 높여주기

 

작성자 깨실 작성일 2012-01-26 조회수 740

 

 

제 남편이 좀 못생겼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손창민을 닮았다고 우기시는데 제가 보기엔 (고)손창호나 싸이, 가수 김현철 계열입니다.

 

대놓고 외모지상주의자인 저희 친정엄마(본인이 젊어서 김태희급 미모셨습니다!), 남편 못생겼다고 결혼 반대하고 5년이나 연애하는 동안에도 툭하면 좋은 자리 있다고 선 보라 하시곤 했답니다.

제가 첫째 딸, 둘째 딸 낳았을 때 친정 데려가면 엄마랑 동생들이 수군거리는데, 애들 인물 없다고 흉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위에 애들은 지금 '살찐 하지원', '미스 OO' 소리 들을 정도로 예쁘게 자라주었는데요...

문제는 셋째 딸입니다. 얼굴도 안 보고 데려간다는 셋째 딸이 얼굴밖에 안 보일 정도로...아니 쉽게 말하자면 아빠 얼굴을 프린트해서 나온...ㅠ

 

제 바로 밑에 여동생이 병원에 와서 셋째 얼굴 보자마자 "그만 낳아라! 낳아도 낳아도 소용이 없구나. 어떻게 갈수록 더 못난 애가 나오냐?' 이러는 겁니다. 백일 사진 찍어주러 갈 때도 촬영하는 사람들이 저런 애 찍으려면 짜증날거라는 둥...

 

친정엄마, 지금은 제 남편을 제일 좋아하고 의지하시는데, 제가 "거봐 사람 인물보고 그렇게 반대할 게 아니지?" 했더니 "그래도 결국엔 저런 애가 나왔잖니!" 끝까지 한 말씀.(지금은 친정 식구들이 더 열렬히 애정합니다.)

상황을 정리 하자면, 저희 셋째는 '세 번째-딸'이고, 호랑이띠 여자이고, 못생기기조차 했으니 험한 세상에 그대로 내놓았다가는 대접은 커녕 천덕꾸러기 되기 딱! 좋은 조건을 가지고 태어났단 말입니다.

 

"자존감만 높아도 세상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 저는 셋째 딸을 위한 특특특별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엄마 말을 못 알아들을 때부터 너처럼 예쁜 애는 본 적이 없다느니, 이렇게 예쁜 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느니, 너무 예뻐서 나만 보기 아깝다느니...호칭은 아예 '사랑이'라 부르고...주위 사람들이 오그라든다고 제발 그만하라 사정할 정도로 오바의 극치를 달렸지요.(애아빠는 더 심하고, 진심 예쁘다고 생각하기까지ㅋ)

 

아이가 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하면서는 정도가 더 심해져서 애가 아침에 눈만 떠도 까무라치는 시늉을 하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예뻐서 기절하는 척을 하고, 유치원 들어가기 전까지는 네가 너무 예쁘다고 거만하거나 예의없이 굴어서는 안된다고 정신 교육도 단단히 시켰답니다. 옆에서 보다못한 제 남동생이 버럭 하면서 나중에 쟤 사춘기 때 좌절하면 어쩌려고 그러느냐고 할 정도로요...

 

드디어 셋째 딸이 유치원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사기쳐온 게 들통날까봐 첫날 다녀온 아이 볼을 부비며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너희 반에 너보다 예쁜 애 있어?" 두구두구두구두구~ "없어" - - - -성공! 이 질문은 중학교 1학년인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는데 거의 1~2명 이상을 넘긴 적이 없습니다.(사춘기도 무사히 넘어갈 듯ㅎㅎ)

 

그런데 반전이 생긴 겁니다! 아이야 워낙 오랜 세월 세뇌된 결과라지만...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셋째 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는 겁니다. 남녀를 막론하고 인기 짱이어서 우리 애랑 놀고 싶어하는 애들 줄 세우느라 애 좀 쓰는-,.- 심지어 어릴 때는 남자 애들이 자기 반에서 OOO이 제일 예쁘다고 해서 아빠나 할아버지가 보러오셨다가...^^;; 저는 남자 애 엄마들에게 '아드님 미의 기준을 흐려놔서 죄송하다'고 머리 조아려 사죄하고요. 

미국에 갔을 때도 모의 투표에서 회장으로 뽑히고, 그 반에서 제일 멋진 독일계 미국 남학생과 핑크빛 염문을 뿌려서 그 부모님과 결혼시키자는 말이 오갈 정도였습니다.

 

초등학교 때나 중학생이 된 지금도 인기는 꺾이지 않고 치솟기만 합니다. 물론 남학생들에게도요! (예를 들면 회장이 되고 안되는 걸 자기가 조절합니다. 나가면 당연히 되니까 하기 싫을 때는 안 나가고, 다른 애들도 저희 애한테 와서 이번에 나갈건지 말건지 먼저 묻고 결정~)

지금 담임샘이 젊은 새신랑이신데 잠깐 상담할 때 침을 뚝뚝 흘리면서 딸아이를 칭찬하시더군요. 리더쉽 뛰어나고 성격 쿨하고 공부도 잘 하고 %&$#@*&$%#... 뭐어~ 느을 듣던 얘기라..호호(자랑질 작렬!!)

 

 

이상....아직도 아이 얼굴을 볼 때마다 (못생겨서ㅠ)깜짝깜짝 놀라는 엄마의 자기 위안용 인생역전기였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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